반려견과 함께한 첫 캠핑, 자연 속에서 진짜 ‘우리’를 만나다
요즘 들어 반려견과 캠핑을 즐기는 분들이 정말 많아졌어요. 그 흐름에 살짝 발을 얹어, 반려견과 캠핑을 가보고 싶지만 엄두가 나지 않는 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정리해보려고 해요.
여행이라고 하면 보통 펜션이나 애견동반 호텔을 떠올리게 되죠. 물론 그런 곳들도 충분히 편하고 좋지만, 자연 속에서 보내는 시간은 확실히 다릅니다. 캠핑장에서 마음껏 뛰어다니는 반려견의 모습을 보면, ‘이게 진짜 힐링이지’ 싶은 생각이 절로 들어요. 펜션에도 운동장이 있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아무래도 캠핑장이 훨씬 넓고 개방적인 환경이거든요.
무엇보다 캠핑은 함께하는 시간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스마트폰, TV, 소음에서 벗어나 조용한 자연에서 산책하고, 밥 먹고, 텐트 안에서 서로 기대어 쉬는 그 모든 순간들이…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든 따뜻함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또, 반려견은 실내 공간보다 야외에서 더 행복해합니다. 탁트인 자연에서 스트레스도 줄어들게 되죠.
반려견과 함께할 캠핑장을 고를 땐 몇 가지 꼭 고려해야 할 점이 있어요.
'애견 전용 캠핑장’도 있지만, 일반 캠핑장 중에서도 반려견을 반기는 곳이 있어요. 예약 전에 ‘애견 동반 가능’ 여부는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다만, 목줄 착용, 짖음, 오후 입장 제한이나 배변 문제 등에 대해 규정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두는 게 좋아요.
뾰족한 자갈이나 급경사는 다칠 위험이 있으니 피하고, 잔디밭이나 평탄한 흙길이 잘 되어 있는 곳이 좋습니다. 그늘이 잘 지거나 나무가 있는 곳은 여름철 체온 관리에도 도움이 돼요. 체력 좋은 친구에게는 살짝 산책할 수 있는 등산로도 적절해요.
응급 상황에 대비해 근처에 동물병원이 있는지, 주변에 동물 관련 사고가 잦은 지역은 아닌지도 체크하면 좋습니다.
사전 준비는 캠핑의 절반이에요. 특히 반려견과 함께하는 캠핑은 사람보다 챙겨야 할 게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대략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아요.
기본 장비 텐트, 침낭, 랜턴은 기본이고요. 여름에는 그늘을 만들 수 있게 타프도 필요합니다. 반려견과 함께 쉴 수 있는 돗자리도 하나 챙기면 좋아요. 캠핑 초보라면 자동으로 설치되는 원터치 텐트부터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저도 그랬어요! ????)
반려견 용품 사료와 간식은 넉넉히 챙기고, 물그릇, 이동식 배변판, 배변봉투는 필수입니다. 그리고 목줄, 하네스, 네임택(연락처 기재된 것)도 반드시 챙겨야겠죠.
평소 쓰던 침대나 방석, 익숙한 냄새가 나는 담요가 있으면 새 환경에서도 불안하지 않아요.
비상약품 벌레를 대비한 진드기·모기 퇴치제, 상처 소독제, 파스 등이 있으면 유용해요. 그 밖의 간이 응급처치 약품이나 반려견용 항히스타민제도 있으면 좋습니다. 평소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꼭 잊지 말고 챙기세요.
캠핑장에 도착하면 아이도 낯선 환경에 살짝 긴장해요. 처음에는 천천히 주변을 산책하며 익숙해지게 해주세요. 무작정 풀어놓는 것보다 목줄을 한 채로 주변을 탐색하게 하는 게 안전하고 좋습니다.
그리고 산책, 배변, 식사 등 평소 루틴을 최대한 유지하면 분리불안이나 스트레스가 덜해요.
주변이 안전하다면 함께 공놀이를 하거나 다른 놀이 기구로 놀아주면 기분 전환에 효과적이에요. 밤에는 텐트 안에서 말 그대로 '꿀잠'을 자게 될 거예요.
낮에는 나무 그늘에서 낮잠을 자도 좋고, 밤에 불멍을 하다보면 아이가 조용히 옆에서 웅크리고 자는 모습을 볼 수도 있을 겁니다. 그 순간이 이 캠핑의 모든 걸 설명해주죠.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요. 몇 가지 꼭 기억해두세요.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캠퍼들의 이야기, 두 편 소개드릴게요:
허그 데일리